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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위장전입 문제에 대한 사과 및 설명

13일,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는 위장전입 문제와 관련하여 "2018년 헌법재판소 재판관 청문회 때 말한 것처럼 고위공직자 후보로서 위장전입이 있었던 것에 대해 잘못된 점을 인정하고 사과드린다. 이에 대한 사퇴 의향은 없다"고 밝혔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헌재소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위장전입으로 공직후보자가 사퇴하거나 임명 부결된 사례가 다수 있다"고 지적하자, 이 후보자는 해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이 총 6회의 위장전입을 한 이유에 대해 묻자, 이 후보자는 "처음에 고향 밭을 취득하기 위해서였고, 나머지는 아파트 주택청약예금자격을 위해서였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이어서 "화곡동에서 송파구 거여동 아파트로 위장전입을 해 1억2000만원의 시세차익을 남겼고, 미도아파트와 반포 미도아파트에서도 비슷하게 5000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그리고 이 시세차익을 이용해 반포 한양아파트를 3억7000만원에 매입해 36억원에 매도했다. 이런 막대한 시세차익은 일반 국민들에게 상상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국민들이 큰 시세차익을 얻은 것을 부적절하게 생각하셨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어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한양아파트는 서초동 법원 바로 옆에 있는 가장 낡은 아파트였다. 시세가 쌌기 때문에 매입했는데, 20년간 거주하면서 재건축이 진행되어 시세차익을 얻게 되었다. 투기를 목적으로 구입한 것은 아니고, 20년 동안 그 집에서 바로 옆에 있는 직장에 다니면서 살았다"고 답했다.

이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이해하고 사과하는 이 후보자의 입장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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