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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서 병역을 면제받는 초정통파 유대교 신자 하레디들이 자원입대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습니다. 하레디는 유대교에서 세속주의를 배격하는 근본주의 단체로, 이스라엘 전체 인구의 12%로 추산됩니다. 하레디 남성은 유대교 율법을 공부한다는 이유로 1948년 이후로 병역을 면제받아왔습니다.

그러나 하레디 인구가 계속 늘어나면서 이들의 군 면제는 형평성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1948년 당시에는 군 복무 면제 수혜자가 400명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그 수가 수만 명으로 알려져 병역을 면제받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레디가 아닌 18세 이상 이스라엘 청년들은 최소 32개월을 복무해야 합니다. 하지만 하레디 랍비들은 종교 연구와 기도가 군 복무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017년 9월 이스라엘 대법원은 하레디에게 병역을 면제하는 법률을 위헌으로 판결했지만 유대교 정당 등의 반발로 인해 이들에게 병역 의무를 부과하지 못했습니다.

최근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해 이스라엘은 보복 공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병역 경험이 없는 2000명 정도의 하레디 남성들이 이스라엘군에 자원입대했습니다. 이들은 주로 운전병이나 취사병 등 비전투원으로 복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상징적인 입대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하레디 남성들의 자원입대는 이스라엘 내에서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이들의 병역 면제는 계속해서 논란의 여지가 있으며, 이에 대한 해결책은 아직 미지수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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