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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으로 인한 오일쇼크, 유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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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0-2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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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만에 새로운 오일쇼크가 발생할까?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사실상 전면전에 돌입하면서 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원유 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잠시 주춤한 듯했던 전 세계 인플레이션에 다시 기름을 부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전쟁에 이란이 개입하고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진다면, 유가는 배럴당 250달러로 치솟을 것으로 경고됩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8% 상승한 배럴당 85.5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브렌트유 가격도 2.9% 오른 배럴당 90.48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전쟁이 격화되면서 지난주에는 브렌트유가 약 2% 하락하고, WTI는 약 4% 하락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날 전쟁이 더욱 격화되자 하루만에 크게 반등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28일 하마스와의 전쟁이 2단계에 진입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중동 지역의 위기는 더욱 심화될 전망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란의 개입 여부입니다.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이 미국과 이란의 대리전으로 치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시릴 비더쇼벤 힐 타워 리소스어드바이저의 수석 연구원은 28일 오일프라이스닷컴에 "바이든 행정부가 이란에 강력한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현재 원유 수요가 증가하는데 비해 공급이 축소되고 있어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유가는 단기간 내에 배럴당 100~11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27일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란혁명수비대(IRGC) 간부 3명 등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여 제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번 상황이 세계 경제에 큰 위협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가 반세기 만에 오일쇼크를 일으킬 수 있을지 계속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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