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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거점을 점령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전쟁의 두 번째 단계를 선언하고 지상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당초 예상된 대규모 지상군의 가자시티 점령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작전이 전개되자 이스라엘 총리가 언급한 길고 어려운 전쟁은 저강도·장기전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작전은 다국적 인질의 안전과 팔레스타인 민간인의 피해가 이전보다 증가할 우려가 있다. 또한 이란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개입이 전쟁의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가자지구 한복판에 위치한 하마스 지휘소와 감시초소, 대전차 미사일 진지 등 약 450곳의 테러조직 관련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지상군은 가자지구 북부 거점을 점령하며 작전을 지속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외곽 목표물을 타격한 뒤 자국으로 복귀하는 식의 제한적 작전을 수행했지만, 이번에는 지상군의 범위를 넓혀서 테러 조직을 공격하고 주요 목표물을 찾아 공격했다. 이스라엘군이 건물 옥상에 국기를 게양하는 동영상이 유포되기도 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점거한 것은 2005년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은 휴전에 대한 전망이 사라지고 영토 점유가 시작되었다는 의미가 있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이번 갈등의 확대를 우려하고 있으며, 다수의 인질과 팔레스타인 민간인의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이번 전쟁에서 이란과 헤즈볼라의 개입은 상당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은 작전을 계속 전개하고 있지만, 휴전을 통해 갈등을 조속히 종결시킬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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