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시티 포위하며 하마스에 대한 공세 지속…미 국무장관인 블링컨 유도 이스라엘과 인도적 교전 중단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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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1-03 20:27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주요 도시 가자시티를 포위하고 있으며, 하마스에 대한 공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에 미국 국무장관 토니 블링컨은 이스라엘을 방문하여 인도적 교전 중단을 권유하고 이스라엘과 함께 출구 전략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3일 브리핑에서 "지난 밤 공습으로 하마스 사브라 텔 알하와 대대 사령관을 사살했고, 베이트 하눈 지역을 수색하여 각종 무기와 정보 자료를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가자지구 중부 지역을 통해 핵심지인 가자시티를 완전히 포위했으며, 공군과 해군, 자주포 등을 동원하여 하마스 근거지와 대전차 화기 진지 등을 겨냥한 공격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상 병력을 투입하여 하마스 대원과 근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마스 대원들은 불시에 지하 터널에서 나와 이스라엘의 전차에 로켓을 발사하고 달아나는 등의 게릴라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전선에서 하마스의 기습으로 이스라엘군 기갑 대대장 살만 하바카 중령을 포함한 20여명이 전사했습니다. 하마스는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를 비롯한 여러 테러조직들의 공격 수법을 차용하고 있습니다.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하마스 무장대원들은 개조한 민간용 드론을 사용하여 이스라엘군의 집결지에 박격포탄을 떨어뜨리는 등의 기습 공격을 실행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지상군을 투입한 후 공격 수위를 높여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폭격을 가하면서 가자지구의 민간인 피해가 크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알자지라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팔레스타인 사망자 수는 900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되었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이스라엘에 도착하여 인도적 차원에서의 교전 중단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스라엘과 요르단은 함께하여 출구 전략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