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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지구 진입 이전에 국제 유가와 안전자산 상승

국제 유가가 이스라엘 지상군의 가자지구 진입을 앞두고 6% 가까이 상승하여 90달러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금과 미 국채 등 안전자산의 가격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15일, "곧 육·해·공군 입체 작전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현재 가자지구에 남아있는 주민들을 상대로 "오후 1시까지 가자시티를 떠나라"며 3시간의 대피 시간을 추가로 주겠다고 통보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접경에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으며, 대피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유엔 등 국제기구의 인도적 우려와 기상 악화 등으로 인해 개전을 일시적으로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도 불구하고 지난 소개령 이후에도 이스라엘 공군은 계속해서 폭격을 진행하였고, 현재까지 팔레스타인 주민 2329명이 사망하고 9042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전원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공표한 후 국제 유가와 안전자산 가격은 급등했다. 15일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는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선물이 전날보다 5.7% 상승하여 배럴당 90.8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분쟁 시작 이후 한 주 동안 브렌트유는 7.5% 상승하며 지난 2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는 같은날 서부텍사스원유(WTI) 11월물도 5.9% 상승하여 배럴당 87.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금융시장에서도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몰리면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0.082%포인트 하락하여 4.629%로 장을 마감했다. 금 현물 가격도 3.2% 상승하여 트로이온스당 1928.99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 3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금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가자지구 시가전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로 인해 국제 유가와 안전자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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