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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이집트로 가는 가자지구 구급차 행렬에 공습... 수십 명 사상자 발생

이스라엘군이 중상자를 실은 가자지구 구급차 행렬을 공격하였다. 이로 인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으며, 이스라엘은 공격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테러리스트를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 알시파 병원 입구를 폭격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15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다쳤다고 전해졌다.

당시 병원 앞에는 15~20명의 중상자를 실은 구급차들이 줄을 서 있었다고 한다. 이 구급차들은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해 이집트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가자지구 보건부 대변인은 "우리는 국제적십자위원회 등에 이러한 이동 사실을 알렸다"며 "이스라엘군은 알시파 정문을 포함한 여러 위치에 있는 구급차를 의도적으로 공격했다"고 분개했다.

알시파 병원은 가자지구에서 가장 큰 의료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와 민간인 약 5만 명이 머무르는 이 병원은 이스라엘군에게는 주요 목표물로 여겨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알시파 병원 아래에 하마스 지휘소와 군 시설이 잠복해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시사하였다. 하마스와 알시파 병원 측은 이스라엘의 주장을 일절 부인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인정하며, 하마스 대원들을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하마스 테러 조직이 사용하는 구급차를 식별해 공격하였다"며 "이번 공격으로 하마스 테러리스트 요원들이 다수 사망하였다. 하마스는 구급차를 통해 테러리스트와 무기를 이송하였다"고 비난하였다.

다만 이스라엘군의 성명은 구급차와 하마스의 연관성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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