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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 중재 논의 실패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을 중재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가 개최되었지만, 미국과 러시아의 입장 차이로 인해 논의는 진전을 이루지 못하였다.

지난 주말 이스라엘의 지상전 본격화 이후, 아랍에미리트(UAE)와 중국의 요청에 의해 이번 회의가 개최되었다. 이번 회의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세로 인해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8000명을 넘어서는 등 인도주의적 위기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열렸기 때문에, 민간인 희생을 줄일 수 있는 구속력 있는 안보리 결의안이 채택될 것인지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도 미국과 러시아의 입장 차이가 다시 확인되었다. 이날 미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서 국제법을 지켜야 한다면서도 하마스의 완전 해체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이스라엘 입장을 지지했다. 미국이 반대했던 유엔 총회 결의안에서 하마스를 규탄하는 내용이 제외되었다는 사실은 충격적인 일이었다고 강조하였다.

이에 러시아는 미국 때문에 유엔 안보리가 효과적인 역할을 할 수 없게 되었다고 비난하면서, 미국의 시리아 타격은 불법 행위로서 중동 전체의 분쟁을 확대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러시아는 지금 필요한 것은 인도주의적인 교전 중단이 아니라 휴전 이후 외교적 해결책을 찾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성원 15개 국가로 이루어진 유엔 안보리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을 중재하기 위해 여러 차례 긴급회의를 소집했지만 결의안 채택에 실패하였다.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자국의 입장을 반영한 결의안 초안을 작성하여 제출하였지만 상호 반대로 인해 결국 실패로 끝나게 되었다.

이에 유엔 총회는 지난 27일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접근을 위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찬성 120표, 반대 14표로 채택하였다. 하지만 미국 등 15개 회원국 중 일부는 이 결의안에 반대표를 행사하였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제사회는 민간인의 희생을 최소화하고 인도주의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갈등이 종료되고 지역의 평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각국이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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