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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팔레스타인, 임시휴전 후 종전 재협상 진전

미국, 카타르, 이집트 등 외부 중재자들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사이의 전쟁을 임시휴전으로 중단시킨 후, 종전을 위한 협상에 다시 착수했다고 보도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양측의 간극이 크고, 종전까지는 휴전과 개전이 몇 차례 더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 외신에 따르면, 윌리엄 번스 CIA 국장을 비롯한 미국과 이스라엘 모사드 정보국의 데이비드 바네아 국장, 그리고 하마스의 정치적 지도력과 관련이 있는 카타르의 고위 관리들이 카타르 수도인 도하에서 종전 협상을 시작했다.

그러나 양측 간의 간극은 아직 크다고 전해졌다. 종전 이전에 장기휴전이 필요한데, 하마스는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된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임시휴전의 조건이 된 인질 석방에서도 양측은 이스라엘 1명당 팔레스타인 3명의 비율을 유지했으나, 하마스는 이에 추가적인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대해 민간인 외에도 이스라엘 군인들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하마스가 지금까지 석방한 인질은 모두 전쟁과 관계없는 이스라엘 민간인과 외국인들이었다. 이스라엘은 장기휴전이나 종전을 위해서는 최소한 하마스의 최고 지도자를 체포하고 처벌해야 하며, 하마스의 비무장화도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완전히 무력화하지 않으면 10·7 테러와 같은 사건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발단을 없애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인질과 포로 교환 이후에는 전쟁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양측 간의 협상을 통해 종전을 이루는 데는 아직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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