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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이집트가 가자지구 난민을 받아들이도록 유럽연합(EU)에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강한 반발이 일어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가 보도했습니다. 지난 주에 열린 EU 비공개 정상회담에서 체코와 오스트리아를 중심으로 관련 논의가 진행되었지만,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주요 유럽 국가들은 가자지구 난민 문제를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이집트는 난민 문제에 대해서라도 강력히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집트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집트에 난민들을 떠넘기려고 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해왔습니다. 압델 파타 알시시 대통령은 최근에 "팔레스타인 문제를 군사적 수단이나 강제 이주를 통해 해결하려는 시도는 역내 국가들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EU 정상회담에서는 이집트가 가자지구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는 잠재적 역할도 논의되었습니다. 하지만 한 서방 외교관은 FT에 "네타냐후 총리는 적어도 분쟁 기간 동안 이집트가 가자지구 난민을 받아들이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주장했지만, 이집트는 항상 분명한 입장을 표명해왔고 우리는 그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서구의 다른 외교관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에 대한 압박이 이집트의 입장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 외교관은 "이제 이집트가 동의하도록 압력을 가해야할 때가 왔으므로 그것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주 회담 이후 EU 정상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인도주의적 필요와 인도주의 통로를 위한 일시적 (전쟁)..."과 같은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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