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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미국,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사후 처리 문제에 대한 어려움

이스라엘과 미국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사후 처리 방안을 놓고 진전의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대규모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전쟁을 선포하였으며, 한 달간 지상군 작전을 수행하여 가자시티의 핵심지까지 진격하였다.

워싱턴포스트는 "전쟁 종료 후, 가자지구를 누가 운영할 것인지에 대해 아무도 명확한 대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이전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쟁 후 가자지구의 안보를 무기한 보장할 것"이라며 영토 점령을 시사하자 미국 백악관은 "가자지구 점령에 반대하는 입장을 변함 없이 유지한다"고 대립적인 입장을 갖게 되었다.

전문가들은 미국 또한 가자지구의 사후 처리에 대한 해결책을 구체화하기 어렵다고 지적하였다. 가자지구는 무기 파편과 건물 잔해 등으로 인해 복구가 어렵다는 전망이다. 하마스를 해체한 뒤 방치할 경우, 이라크에서 이슬람국가(IS)가 창궐한 반인도적인 테러 단체의 악몽을 되풀이할 가능성도 높다.

미국 국무장관 토니 블링컨은 지난주 팔레스타인 서안지구를 방문하여 마무드 압바스 파타정부(PA)와 사후 처리 방안을 논의하였다. 그러나 PA가 가자지구를 통치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가자지구 주민들은 나이가 87세인 압바스가 늙고 부패하였으며, 이스라엘과 협력하는 인물로 여겨져 저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제위기그룹(ICG)의 팔레스타인 전문가 타하니 무스타파는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압바스는 서안지구뿐만 아니라 가자지구도 제대로 통치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통치는 주변 중동국가뿐 아니라 주요 우방국들도 반대하고 있다. 점령은 폭력 사태를 지속시키는 결과만을 초래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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