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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 유조선 나포… 세계 경제 대동맥에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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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01-1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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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 유조선 나포 주장
이란이 걸프 해역과 오만 사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 유조선을 나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은 반미와 반이스라엘 세력인 저항의 축의 핵심이며, 글로벌 교역로에 대한 통제권을 과시하며 서방 세력을 견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같은 날 미국과 영국은 홍해에서 민간 상선에 대한 후티 반군의 공격을 겨냥해 예멘 내 목표물에 대한 군사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홍해에 이어 세계 원유 공급의 대동맥으로 불리는 호르무즈 해협까지 항행 위기가 고조되면서 해상 운송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이란 해군은 이날 오전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 유조선 세인트 니콜라스호를 나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선박에는 필리핀인 18명과 그리스인 1명이 승선한 상태로, 이라크 바스라에서 약 100만배럴의 원유를 싣고 수에즈 운하를 거쳐 튀르키 예 알리아가로 향하는 중이었습니다.

미국 측은 이 나포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미 해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란 해군이 세인트 니콜라스호를 불법적으로 나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란 측 주장과 달리 나포된 선박을 미국 유조선으로 지칭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유조선의 국적은 마셜 제도이며, 그리스 선사인 엠파이어 내비게이션이 운용하고 있습니다. 엠파이어 내비게이션 측은 이 선박이 미국 유조선이 아니라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 소통 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란은 합법적으로 항해하는 마셜 제도 국적의 유조선을 나포했다. 이러한 도발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은 즉시 중단돼야 한다"며 선박과 승무원을 즉시 석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세인트 니콜라스호는 미국과 이란의 분쟁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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