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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는 북한 인권 문제를 북한 핵 문제만큼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발언이 이어졌다.

김 장관은 30일에 열린 2023 한반도국제포럼(KGF)에서 문승현 통일부 차관의 대독을 받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단기적인 성과나 보여주기식 남북관계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보편적 가치와 원칙에 기반한 지속가능하고 올바른 남북관계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장관은 북한의 핵 개발과 공격 위협이 과거 정부가 단기간에 남북관계를 진전시키는 데 집착해 북한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 잡지 못한 것으로 비판했다. 그는 북한의 국방력 강화는 북한의 체제 안전을 위태롭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장관은 대한민국 정부가 북한인권 실상을 전파하는 가장 큰 스피커가 되고 유엔의 대북인권결의안 작성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유엔 서울인권사무소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엔의 북한인권 메커니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최근 북한의 국경 개방 이후 재중 탈북민의 강제 북송 우려에 대해서는 중국 내 탈북민이 국제 규범에 따른 인권을 보장받고 자신이 희망하는 국가로 입국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다시 한 번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김 장관은 정부가 북한의 국경개방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한 남북교류와 인도적 사안을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KGF는 북핵, 인권 그리고 통일이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문재인 정부 당시 한반도 평화와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제가 논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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