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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6개월 만에 최저치, 수도권 위기론 확산

한국갤럽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6개월 만에 30%로 기록되어 가장 낮은 수준임이 드러났다. 특히 내년 총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서울에서는 긍정 평가가 25%에 그치며 여권 내부에서는 "수도권 위기론"이 실제로 확인될 우려도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기반으로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30%로 지난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3%포인트 증가한 61%로 나타났다. 이로써 국정 지지율은 4월 둘째주에 기록된 27%를 넘어서며,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른 지역별 결과를 살펴보면 수도권에서는 위기론이 더욱 뚜렷하게 드러났다. 서울에서는 긍정 평가가 25%로 전국 평균을 밑도는 수치를 보였으며, 부정 평가는 66%를 기록했다. 인천과 경기 지역(긍정 32%, 부정 60%)에 비해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또한 여권의 텃밭인 대구와 경북에서도 부정 평가(48%)가 긍정 평가(45%)를 앞섰다.

정당 지지도 측면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포인트 오른 34%, 국민의힘이 1%포인트 하락한 33%로 집계되었다.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경제 관련 민심 악화가 꼽혔다. 한국갤럽은 "부정 평가 이유는 3월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등 외교 관련 사안이 최상위를 차지했지만 추석 이후 2주 연속 경제 관련 지적(경제, 민생, 물가 등)이 1순위였다"고 해석했다.

총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오는 시점에서 지지율의 급락으로 인해 여권 내부에서는 지도부가 충분한 쇄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돌아버리겠다. 얼마 전까지 간신배들이 서울은 이…"라고 쓰며 이러한 상황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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