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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다음 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제78차 유엔총회에 참석하여 기조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13일에 개최된 북·러 정상회담에 대한 대통령의 메시지가 이번 연설에서 공개될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대통령은 또한 30개국 이상의 정상들과 릴레이 양자회담도 진행할 예정이며, 이번 기회를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18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하여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엔총회에서의 대통령 기조연설은 20일 오후 2시에 예정되어 있으며, 한국 시간 기준으로는 21일 오전 3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대통령은 이 연설에서 한국의 기여 방안으로서 글로벌 격차 해소를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또한 2024~2025년에 걸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할 예정이다.

또한, 대통령은 18일부터 21일까지 체코, 콜롬비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태국, 가나, 그리스, 에콰도르, 파라과이 등과의 릴레이 양자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1차장은 "현재까지 확정된 양자회담 일정은 약 30개국 정도이며, 다수 국가와의 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런 양자회담은 역대 대통령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총력 외교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대통령은 양자회담을 통해 오는 11월에 개최될 2030 세계박람회의 개최지를 선정하는 투표에 부산을 지지해 달라는 요청을 할 예정이다. 특히, 북마케도니아, 산마리노 등 10여 개국과는 이번 양자회담을 통해 수교 이후 처음으로 만남을 갖게 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재 몇 개국과의 양자회담이 확정되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유엔총회 이후에 많은 회담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 한 달 내에서도 가장 많은 정상회담을 개최한 대통령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를 신청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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