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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으로 가치외교 강조

윤석열 대통령의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 일정이 마무리되면서 한국 현 정부의 가치외교와 책임외교 기조가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로 출발한 뒤,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방문을 마치고 17일 새벽에 귀국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비파병 전시국인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자국 군대로부터 보호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방문을 결심했다. 이는 윤 대통령의 자유민주주의 진영 국가들과의 연대와 전체주의 진영의 폭력에 저항하는 외교 철학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YTN에 출연해 "우크라이나의 초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오직 말로만 연대하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었다"며 "위험을 무릅쓰고 방문한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책임있는 외교를 하는 나라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국이 자국의 이익이나 인근 지역의 문제에만 관심을 두는 것을 넘어 글로벌 이슈에도 깊이 관여하고 행동하는 수준의 국가로 성장했다는 사실을 국제사회에 알렸다"고 평가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최초로 NATO 정상회의에 2년 연속 참석한 것도 큰 의미가 있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 호주, 뉴질랜드와 함께 NATO의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 중 하나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며 자유주의 진영의 중추 국가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기존 한-미-일 동맹에 더해 NATO라는 거대한 안보협력이 더해졌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은 한국의 존재감을 국제사회에 한층 더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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