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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96년 만에 노량진수산시장 방문

윤석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96년 만에 노량진수산시장을 방문해 수산물로 점심 식사를 즐겼다. 이번 방문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한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어민과 수산업자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정부는 이에 대해 국민 건강 최우선과 투명하고 과학적인 검증을 원칙으로 오염수 방류에 대응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24일 이후 일본에서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이후 공개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행동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대통령실 구내식당도 28일부터 매일 점심 메뉴에 수산물 요리를 추가하여 제공하고 있다.

31일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을 대표하는 수산시장인 노량진수산시장을 방문하여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우럭, 꽃게, 전어 등을 직접 구매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방문이 1927년 경성수산(현 노량진수산시장) 개장 이래로 96년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차덕호 노량진수산시장 상인회장과 함께 1층 활어패류 판매장을 둘러보면서 "요즘 장사는 어떤지"와 "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많이 있는지" 등을 물어보며 시장 상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상인 중 한 명은 대통령에게 휴대전화로 QR(격자무늬 2차원) 코드를 보여주며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고 투명하다"고 설명했고, 다른 상인은 "요즘은 많이 어렵지만 대통령과 정부가 신경을 많이 써줘서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현장학습 중인 유치원 어린이들에게도 다가가 "무슨 생선을 봤는지"와 "꽃게를 만져봤는지" 등을 물어봤다. 이번 방문을 통해 윤 대통령은 오염된 수산물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해소하고, 수산산업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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