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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국방 업무를 보좌하는 국가안보실 제2차장과 국방비서관을 동시에 교체한다고 4일 대통령실 등에서 밝혔습니다. 이번 인사 조치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맞아 안보 협력이 새로운 차원으로 들어선 만큼 한미합동 작전 등에 정통한 참모를 기용하고자 하는 의지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임종득 안보실 제2차장(육사 42기)과 임기훈 국방비서관(육사 47기)에 대한 교체 인사를 조만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임 차장이 1년 이상 격무를 지속한 만큼 안보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통상적으로 진행하는 참모진 교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필요할 때마다 적재적소 원칙에 따라 수시로 인사 조치를 취해왔으며 일괄적인 개각이나 참모진 개편보다는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조치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외교안보라인에서도 최근에 통일부 장관과 차관을 교체하는 개각이 이뤄졌으며 통일비서관에는 김수경 한신대 교수가 새롭게 임명되었습니다. 이번에 안보실 제2차장과 국방비서관을 교체하는 것도 한미 군사협력 강화를 위한 결정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전후로 몇몇 참모들이 추가적으로 교체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 차장의 후임으로는 인성환 전 합동군사대 총장(육사 43기)이 내정되었으며, 이날부터 인수인계 업무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 전 총장은 유엔사 공동경비구역(JSA) 경비중대장, 국방부 미국정책과, 한미연합사령부 작전참모부, 연합사 기획처장 등을 거쳐 합동작전의 전문가이자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임 차장은 한미연합사단 부사단장 등을 지내며 2016년에는 합동군사대 총장으로 임명되었으며 이후 예편하여 근무하였습니다.

현역 육군 소장인 임 비서관은 오는 10월 군 장성 인사에 맞추어 별도의 조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번 인사 조치는 한미합동 작전 등에 정통한 참모를 추가해서 국방 업무를 강화하기 위한 정책적인 의도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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