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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촉구 결의안 채택

유엔총회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전쟁 상황에서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그러나 이번 결의안에서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에 대한 규탄 내용이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엔은 이집트와 모리타니의 요청에 따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특별총회를 개최하였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153표 찬성, 10표 반대, 23표 기권으로 가결했다.

이번 결의안에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모든 당사자의 국제법 준수, 인질에 대한 인도주의적 접근, 그리고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CNN은 전했다. 특히 이번 결의안은 지난 10월에 채택된 결의안보다 더 강력한 표현을 담고 있다.

유엔 팔레스타인 대사 리야드 만수르는 이번 결의안을 "역사적"이라고 평가하며, 이는 요청이나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스라엘이 이 결의안을 준수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가자지구의 포위된 민간들이 필요로 하는 "막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서는 휴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엔총회가 채택한 결의안은 정치적으로 중요하며 도덕적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과 달리 구속력은 없다.

CNN은 유엔총회의 이번 결의안 채택이 최근 유엔 안보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미국을 규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지만, 이 결의안에 대해서는 지정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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