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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상들의 불참이 예상되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28차 당사국 총회(COP28)가 다가오면서 국가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2015년에 체결된 파리기후변화협정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190여개국이 서명한 기후변화협약에는 선진국, 신흥국, 산유국 등 다양한 그룹이 존재하며, 각 그룹들은 서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심한 엘리뇨 현상으로 기상 이변이 증가하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졌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주요국의 불참이 예상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상들이 자리를 비운 상태에서 신흥국들은 선진국을 상대로 기후변화로 인한 손실 보상 방안을 요구하고 약속을 이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은 이번 회의에 참여하지 않을 결정을 내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회의에서 친환경 산업에 대한 보조금을 쏟아붓는 등 환경 문제에 대한 역할을 강조하며 참여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스라엘과의 인질 석방 협상에 주력해야 한다는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다. 미국 부통령 카밀라 해리스 역시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미국의 불참은 파리기후변화협정의 이행 점검 결과에 대한 망신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유가를 낮추기 위해 석유 증산을 이어가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생산하였다. 이로 인해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지지율이 급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환경단체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승인한 새로운 석유 프로젝트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이 증가할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번 COP28를 통해 국제사회는 파리기후변화협정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손실 보상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주요국의 불참과 대립적인 입장들로 인해 회의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고 국제사회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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