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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에서도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두고 회원국들 간에 의견 일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되었다. 미국에 이어 EU에서도 발생한 이 문제로 인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처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EU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예산 증액을 포함한 EU 공동예산에 대한 결정은 27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합니다. EU 행정부인 EU 집행위원회는 EU 공동예산에 1000억유로를 증액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이 중 500억유로는 우크라이나의 국가 부도를 막는 데 쓰이고, 나머지는 전략 기술에 대한 투자와 EU 공동채무 상환 등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독일을 비롯한 몇 개의 회원국들은 예산 증액에 반대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독일의 헌법재판소는 정부의 예산에 제약을 가해 EU에 대한 예산 증액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네덜란드, 덴마크, 핀란드 등도 반대 의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친러 성향을 가진 헝가리는 우크라이나 지원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협상까지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협상 개시를 권고했지만, 헝가리의 빅토르 오르반 총리는 이를 반대하며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U 가입 협상은 모든 회원국의 동의가 있어야만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한 EU 관계자는 파이낸셜타임스에게 예산 합의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EU 회원국들 사이의 의견 조율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예산 증액에 대한 결정에 대한 답이 미지수인 상태입니다. 우크라이나가 어려운 상황에 처한 가운데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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