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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워크(WE), 한 때 공유경제 대표 기업... 결국 파산 신청

글로벌 공유오피스 기업 위워크(WE)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소유하고 있던 부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담보 채권의 약 93%를 보유하고 있는 대출 기관과 구조 조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위워크는 밝혔다. 또한, 거의 운영되지 않는 특정 장소의 임대를 거부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위치는 여전히 운영될 예정이다.

위워크 주식의 약 74%는 소프트뱅크가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주가는 99% 하락했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알리바바에 초기 투자를 통해 성공적인 벤처투자 기록을 남겼지만, 위워크로는 최악의 투자를 기록하게 되었다.

이러한 위워크의 몰락은 잘못된 의사결정, 과도한 임대비용, 코로나19 이후 사무공간 수요의 감소, 고금리 등의 다양한 요인들이 결합한 결과라고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도 인정했다.

위워크는 이스라엘의 기업가 아담 노이만이 2010년 공동 창립한 기업이었다. 9년 후인 2019년에는 위워크의 가치가 470억 달러(61조 6400억원)로 평가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들의 수익모델은 단순했다. 임대료를 받는 것보다 사무공간 비용을 회원들로부터 더 많이 청구해 돈을 벌었다. 그러나 2019년에는 첫 번째 기업공개(IPO)를 시도하면서 손실 증가 우려, 지나치게 높은 가치 평가, 기업지배구조의 취약성 등의 문제로 IPO가 철회되기도 했다.

2021년에는 SPAC(특수 목적 인수회사) 합병을 통해 IPO를 다시 시도했으며, 900억 달러(11조 8000억원)로 평가됐다. 그러나 이제 위워크의 시가총액은 44.49만 달러(583억원)로 줄었다.

2020년부터 시작된 팬데믹으로 인해 사무실 수요가 감소한 것도 위워크에 영향을 미쳤다. 2022년 3월까지 더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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