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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중국 무역과 국제 자본거래 결제액 규모에서 위안화가 달러를 추월했습니다. 자본시장 개방,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유럽 등에서 받고 있는 러시아와의 무역에서 위안화 사용이 늘어났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 통계를 바탕으로 기업·개인·기관투자자 등의 양국 간 거래(무역과 자본거래) 결제액을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위안화 결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한 1조5104억달러였습니다. 전체 결제액에서 위안화 비중은 49%로, 처음으로 달러를 웃돌았습니다. 반면에 이 기간 달러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1조3997억달러에 그칩니다.

위안화 결제 확대에는 자본시장 개방과 무역 결제의 탈달러화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무역금융에서는 러시아와의 거래에서 위안화 결제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금융 제재로 달러와 유로화 결제망에서 배제되면서 중국과 원유를 거래할 때 위안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 세계 결제 비중을 고려할 때 중국 경제 규모를 감안하면 위안화의 존재감은 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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