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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핵무기 개발은 제2차 세계대전의 한 단면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39년 9월 16일, 독일의 폴란드 침공으로 인해 세계대전이 발발하였고, 그로부터 약 2주가 지난 때였습니다. 독일 군부는 비밀리에 수도 베를린에 물리학자와 화학자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병역 면제 혜택을 주고 대신 핵분열 폭탄을 만들도록 명령했습니다. 우라늄 클럽이라 불리는 과학자들의 모임에는 불확정성 원리와 양자역학에 대한 연구로 유명한 베르너 하이젠베르크도 참여했습니다.

연합군은 독일의 핵무기 개발 소식을 듣고 크게 경악했습니다. 미국은 급히 맨해튼 계획을 시작하였으나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독일의 원자탄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어떤 수단을 써야 했습니다. 또한 동시에 연합군이 독일의 핵개발 계획을 알게 되었다는 사실을 숨겨야 했습니다.

《원자 스파이》는 나치의 원자폭탄 개발과 이를 막으려는 연합군의 실화를 다룬 책입니다. 이 책은 600쪽이 넘는 꽤 두꺼운 책이지만, 첩보 영화를 보는 듯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페이지를 잘 넘길 수 있습니다. 또한 핵분열에 관한 과학 지식을 쉽게 습득할 수 있어 더욱 유익합니다. 이 책의 저자 샘 킨은 미국의 과학 분야에서 활동하는 논픽션 작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은 수소 원자 2개와 산소 원자 1개가 결합해 만들어집니다. 이것을 경수라고 합니다. 그리고 중수도 존재합니다. 중수는 보통의 수소 원자와 달리 중성자가 하나 달린 무거운 수소 원자와 산소 원자가 결합한 물을 의미합니다. 중수는 중성자의 속도를 늦추는 역할을 하며 핵개발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보통의 중성자는 속도가 너무 빨라 우라늄 등의 핵연료를 그대로 지나치지만, 중수 등의 감속재로 속도를 늦추면 우라늄이 중성자의 에너지를 흡수하여 핵분열을 일으키게 됩니다.

1940년 1월, 독일은 중수 확보를 위한 연구에 전념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독일은 핵무기의 개발과 관련하여 뛰어난 성과를 이루게 됩니다. 독일의 원자폭탄 개발을 막기 위해 연합군은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독일의 선제공격을 방지하지 못한 실정이었습니다. 이후 원자폭탄 개발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연합군의 주도하에 진행되며, 결국에는 독일의 원자폭탄 개발을 능가하는 원자폭탄의 개발에 성공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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