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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구제역,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 대위 폭행 혐의 조사 받아

서울 서초경찰서는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의 신고에 따라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 대위에 대한 폭행 피해자 조사를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근 전 대위를 소환하고 조사한 뒤 혐의가 입증되면 입건할 예정이다.

지난 20일 서울 중앙지법에서 열린 이근의 여권법 위반과 도주치상 혐의 공판에 참석한 구제역은 이근에게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제역은 이근에게 "6년째 신용불량자인데 채권자에게 미안하지 않나"라고 물었을 때 이근이 욕설을 하며 구제역의 얼굴을 때리고 휴대전화를 날렸다고 주장했다. 구제역은 이를 경찰에 신고한 바 있다.

이근은 이날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구제역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구제역은 이날 유튜브를 통해 "저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11년째 홀로 돌보다가 작년 11월에 어머니를 보내드렸다. 그런데 이근은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어머니를 모욕하고 조롱했다"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구제역은 또한 "제가 질 것이 뻔한 싸움일지라도.. 제가 일방적인 구타를 당할 게 뻔한 싸움일지라도 이근의 얼굴에 주먹 한방 날리고 싶다"며 "승패 여부에 관계 없이 저의 제안에 응해주면 두 번 다시 당신을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근 전 대위를 조만간 소환해 조사한 뒤 폭행 혐의가 입증되면 입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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