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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우크라이나의 스마트시티 구축이나 공항 재건 등 다양한 대형 사업에 참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에는 국토교통부가 폴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주재의 우크라이나 재건협력 기업 간담회가 열렸고, 이후 한국 기업과 우크라이나, 터키 및 폴란드 기업 사이에 현지 재건사업 참여를 위한 MOU(업무협약)이 체결되었다고 국토부가 15일 밝혔다.

이 중 현대건설은 우크라이나 보리스필 국제공항공사와 공항 재건사업을 위한 양자 MOU를 체결했다. 이 공항은 키이우시에 위치해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여객 수송량의 62%와 화물 수송량의 85%가 집중되어 있는 우크라이나 최대 국제공항이다.

삼성물산은 우크라이나의 최서단에 위치한 리비우시와 터키의 건설사 오누르(Onur)와 리비우시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을 관한 MOU를 체결했다. 오누르사는 우크라이나에서 시공 규모 1위 업체로, 이미 20년 이상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한국 해외건설협회도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건설협회와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국내 주요 건설사들 외에도 중소 및 중견 건설사들도 현지 재건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 등이 참여하는 원팀코리아를 가동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교통 인프라, 원전 및 에너지, 스마트시티, 산업 단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폴란드와 터키 등 다른 나라들과의 협력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한강의 기적을 이룬 우리의 경험을 우크라이나와 공유하여 우크라이나가 미래에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크라이나와의 건설 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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