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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러시아 드론 추락 주장에 루마니아 반박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드론이 루마니아 영토에 추락해 폭발했다고 주장하면서 확전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루마니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4일 현지시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의 샤헤드 드론이 이즈마일 항구에 대한 대규모 공격 중 루마니아 영토에 추락해 폭발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안보와 함께 나토 회원국의 안보에도 큰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대규모 확전의 위험이 존재할 수 있다. 나토는 한 회원국이 공격받을 경우 전체 회원국이 반격에 나설 수 있는 집단방위 조항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루마니아 국방부는 "러시아 드론 공격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며, 러시아 드론이 루마니아 영토에 추락했다는 주장을 단호히 부인한다"고 반박했다. 또한, 러시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정당하지 않으며 국제 원조 규범을 위반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러시아는 이즈마일 항구 인근에서 대규모 드론 공습을 퍼부었다. 이즈마일 항구는 지난 7월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에서 탈퇴한 후 우크라이나의 주요 곡물 수출 항구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이번 공격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회담을 몇 시간 앞두고 발생했다. 두 정상은 이날 흑해곡물협정 재개 등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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