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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62)이 사망한 소식이 전해져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프리고진은 올해 러시아에서 무장 반란을 시도했던 인물로, 이번 사망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큰 이슈가 되었다.

미국 대통령인 조 바이든은 네바다주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도중 관련 보고를 받자마자 "과거에 내가 프리고진이라면 조심할 거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의 죽음이)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프리고진이 푸틴에게 직접적인 위협이 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프리고진은 러시아에서 암묵적인 제거 대상으로 여겨졌다. 그는 고급식당 경영자 출신으로 알려져 있으며, 2014년에 용병기업 바그너를 창설했다. 바그너는 러시아 정부의 개입이 어려운 세계 각지의 분쟁에 개입하여 세력을 넓히기 시작했다. 프리고진은 음지에서 많은 돈을 벌면서 활약했다.

작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프리고진은 선봉대로 나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인 바흐무트를 점령하는데 참여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러시아 군부와 갈등을 겪었으며, 지난해 6월에는 군 수뇌부 처벌을 요구하며 반란을 일으켰다.

바그너그룹은 무장 반란 이후 러시아 서남부의 군 시설을 장악하고, 모스크바 200km 선까지 북진했다. 이는 경험이 풍부한 용병들의 반란으로, 25년간 풋틴의 통치 권력에 도전하는 위협이었다. 그러나 푸틴 신봉자인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적극적인 중재로 북진은 멈추게 되었고, 프리고진과 용병들도 처벌을 면제받았다.

프리고진의 사망은 전세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는 푸틴에게 직접적인 위협이 되었기 때문이다. 프리고진의 사망은 예고된 것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푸틴의 통치 권력이 다시 한번 강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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