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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락에 주목하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5원 하락한 1352.4원으로 마감하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하락한 1357원에서 거래를 시작하였으며, 그 후로는 1350~1359원대에서 움직였다. 전반적으로 하락 흐름을 보이며 원/달러 환율 하락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 동결 가능성을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는 분위기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은 최근 뉴욕경제클럽 간담회에서 "불확실성과 위험을 고려해 금리 결정을 신중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을 통해 다음달 FOMC에서의 금리 동결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해석하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11월 정책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관측은 98.3%에 달하며, 반대로 금리를 0.25%p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관측은 1.7%에 그쳤다.

이에 따라 달러화 가치도 하락하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106.3선을 기록 중이다. 전날 같은 시간보다 0.2포인트 가량 내려갔다. 그러나 다음달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 확대에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이는 파월 의장이 금리 동결에 대한 "신중론"을 제시하면서도 "매파 본색"을 숨기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다"며 계속해서 경계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원/달러 환율의 하락은 일정한 범위 안에서 제한되었다.

원/달러 환율은 경제 동향과 금리 결정에 따라 변동할 수 있는 만큼 향후 시장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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