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완도 어민들의 고민, 경기 침체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전복 양식업에 직격탄

전남 완도의 어민들이 경기 침체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그리고 고온 바닷물로 인해 애로사항을 겪고 있다. 완도 전복의 가격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바닷물 수온 상승으로 인해 전복, 우럭, 광어 등의 사망률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완도 해역의 바닷물 수온은 28~29도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달 14일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해상가두리 전복 양식장에서는 최적의 해수 온도가 24~26도이지만, 28~29도의 고온이 사흘간 지속되면 전복의 사망률이 증가한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은 한 달째 지속되고 있다.

완도는 전국 전복 생산량의 70%를 담당하는 2,551개 양식 어가가 위치해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국내 경기 침체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인해 전복의 유통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가격이 폭락했다. 특히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10~12마리 크기의 전복은 kg당 2만2000원 정도로 형편 없는 가격이다. 작년에는 3만원에서 3만9000원대였다. 더욱이 8~9마리로 구성된 전복은 가격이 4만6000원에서 올해 2만5000원으로 50% 이상 하락했다.

저자가 직접 방문한 완도의 전복 양식 어가와 완도전복주식회사에서의 분위기도 동일했다. 해동리에서 10년 이상 전복 양식을 하는 성모씨는 해상 가두리 양식장에서 죽은 전복을 선별하고 있었다. 이 양식장에는 15만 마리의 전복이 있으며, 어린 전복의 사망률은 하루에 20~30% 정도, 다 자란 전복은 50% 정도로 폐사가 발생했다.

성씨는 "10년 동안 전복 양식업을 해오면서 이번처럼 힘든 상황은 처음"이라며 "경기 침체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그리고 고온 바닷물로 인해 우리 어민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 완도의 어민들은 이러한 어려움에 한숨을 터는 중이다. 경기 침체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그리고 고온 바닷물로 인해 완도 어민들은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할 시점이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