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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대형마트보다 추석 차례상 비용 7만원 이상 저렴
올해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가격비교 조사 결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7만1000원 이상 저렴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37곳의 전통시장과 인근 37곳의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추석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비교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4인 가족의 추석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에서 평균 29만5939원으로 나타났고, 대형마트는 평균 36만7056원으로 조사되었다. 이를 비교해 보면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7만1117원(19.4%) 정도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통시장에서는 조사된 27개 품목 중 21개의 품목이 대형마트보다 더 저렴하게 판매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깐도라지(64.5%), 고사리(63.8%), 숙주(44.8%), 대추(43.4%), 동태포(41.2%), 쇠고기(탕국용)(34.4%), 밤(33.1%) 등이 전통시장에서 가격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전통시장의 추석 제수용품 가격은 0.1% 상승한 29만5939원으로 조사되었고, 대형마트는 1.1% 상승한 36만7056원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변동은 사과, 배 등 과일류는 장마와 폭염으로 인해 수확량이 감소하고 가격이 상승한 것이 주요한 요인이라고 분석되었다. 반면, 육류는 사육과 도축마릿수 증가로 인해 가격이 하락하였으며, 이로 인해 전년에 비해 추석 제수용품의 가격 변동은 크지 않았다는 것으로 조사결과가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박성효 이사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온누리상품권 개인 할인구매 한도를 10월 6일까지 늘렸다"고 말했다. 이로써 전통시장에서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추석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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