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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상수지 흑자가 60억달러로 나타났지만, 전년에 비해 상당히 축소된 수준이다. 특히 상품수지 흑자는 수출 증가가 아닌 수입 감소로 인해 달성되었다. 이로 인해 "불황형 흑자"라는 라벨이 붙게 되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7월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경상수지는 60억1000만달러의 흑자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년 동기인 265억7000만달러에 비해 77.3% 감소한 수준이다.

올해 경상수지가 부진한 이유는 주로 수출 부진으로 인한 것이다. 1~7월 수출액은 3613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2.9% 감소했다. 승용차 수출액은 1년 전보다 42.4% 증가한 399억7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반도체와 전기·전자제품 등 주력 수출품목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중국 수출은 전년 대비 25.9% 감소한 700억8000만달러로 크게 부진하였다.

결과적으로, 상품수지는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사실상 수입 감소가 수출보다 크게 이루어진 불황형 흑자 현상이다.

서비스수지는 장기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1~7월의 서비스수지 적자는 144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0억달러)의 14배에 달한다.

올해는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경기 반등을 제한하는 변수로 국제유가 급등과 중국 경기 부진 등이 있다. 그러나 연말까지는 반도체 등 수출 회복으로 인해 경상수지 흑자 폭이 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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