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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후티 반군이 미국 상선을 공격하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번 공격은 전 주 미국과 영국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추정되며, 미국의 억지력이 후티 반군에게 통하지 않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은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외신에 따르면,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미국 중부사령부는 15일 오후 4시 경, 후티 반군이 아덴만을 지나던 미국 소유 벌크선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확인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선박 일부는 화재가 발생하고 손상되었으나 피해자는 없었으며, 선박은 계속해서 항해 중이라고 밝혔다. 영국 해양보안회사 앰브리는 후티 반군이 이날 총 3발의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중 2발은 육지를 벗어나지 못하였고 1발은 선박을 맞춘 것으로 설명하였다.

후티 반군은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였다. 이번 공격은 미국이 주도하는 홍해 교란에 대한 보복 목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과 영국은 11일 예멘의 수도 사나를 비롯하여 후티 반군의 거점인 15곳의 목표물을 향해 토마호크 미사일과 드론을 사용한 공습을 실시하였다. 이후 하루 뒤, 후티 반군의 레이더 시설을 추가로 폭격하였다.

후티 반군은 이를 계기로 미국과 영국 상선을 공격하며 보복을 약속하였다. 이러한 보복 행동은 홍해를 통과하는 세계 해상 물동량의 12%에 해당하는 중요한 교역로인 홍해가 아직 위험한 상태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억지력은 후티 반군에게 통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미국 교통부는 이날 미국 상선에 대한 추가 공격이 있을 때까지 홍해 운항을 무기한 중단하도록 지시하였다. 이를 통해 미국은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향후 대응 방안을 결정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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