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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에서 총격 사건 발생, 현지인 3명 사망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인질 교환을 위한 휴전 조치가 하루 이틀 단위로 연장되고 있던 가운데, 예루살렘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하여 현지인 3명이 사망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하마스는 현장에서 사망한 용의자 2명이 하마스 대원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30일 오전, 동예루살렘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남성 2명이 행인들에게 총격을 가해 현지인 3명이 사망하고 최소 13명이 부상하였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시간대는 출근 시간대로, 많은 행인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용의자들은 타고 있던 차량에서 내려와 M16 소총과 권총을 휘둘렀다고 합니다.

사건 현장에서는 24세 여성 한 명이 사망하였으며, 73세 남성과 16세 소녀가 부상을 입은 뒤 병원에서 사망하였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들의 차량을 수색한 결과 추가적인 무기와 탄약을 발견하였습니다.

두 용의자는 군인과 무장한 민간인들과 대치하다가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신베트의 조사 결과, 이들은 38세 무라드 나미르와 30세 이브라힘 나미르로 확인되었으며, 알자지라에 따르면 둘은 형제 관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신베트의 조사에 따르면, 무라드 나미르는 10년간 복역한 후 2020년에 출소한 터전을 가지고 있었으며, 테러를 계획한 혐의도 있다고 합니다.

하마스는 사건 이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나미르 형제가 하마스 대원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점령에 대한 반응"이라며 "(이스라엘에게) 더욱 강력히 저항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나미르 형제의 자택을 찾아내 심문을 명목으로 가족들을 연행한 것으로 팔레스타인 국영매체 WAFA가 보도하였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긴장 상황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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