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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로젠 김재섭 회장, 경영에 공동 대표이사로 복귀

에이프로젠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김재섭 회장을 이승호 대표와 함께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것을 가결했다. 김재섭 회장은 2021년 8월 11일 대표이사뿐만 아니라 이사회의 등기임원에서도 물러나게 되었는데, 이는 이승호 대표의 대표이사로의 영입으로 인한 것이다.

이승호 대표는 2015년 모건스탠리 시절부터 김재섭 회장과 인연을 이어왔다. 그동안 에이프로젠의 경영은 주로 이승호 대표가 이끌어왔고, 김재섭 회장은 공정분석연구소와 신약개발연구소를 중심으로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개발에 주력했다.

그러나 2021년말부터 코로나19 발생과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연이은 금리인상 등으로 국내외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국내 바이오 부문 투자는 감소하고, 바이오 회사들의 주가는 급락했다. 에이프로젠도 이런 상황을 피해갈 수 없었으며, 합병증권신고서의 효력발생 당시 1조5000억원이었던 시가총액은 1년여 만에 3000억원대로 추락했다.

김재섭 회장은 지난해 가을부터 간헐적으로 이승호 대표를 통해 이사회에 의견을 개진해왔다. 작년 11월 임시주총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되면서 더욱 적극적으로 경영 전반에 관한 의견을 피력해왔다. 이 과정에서 이승호 대표와 김재섭 회장은 역할분담과 책임경영 등에 대해 논의해왔다.

김재섭 회장의 공동 대표이사 복귀로 인해 에이프로젠은 경영진의 다각화와 전략의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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