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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핸드백,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연관성 부각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에르메스 핸드백이 주목받고 있다.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의 구속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 핸드백이 뇌물로 사용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유통업계 전문가들은 박 대표의 선물로 알려진 핸드백이 에르메스의 대표 상품인 버킨백이나 켈리백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측은 해당 핸드백이 200만~300만원 수준의 에르메스 제품이라고 주장했다.

에르메스 핸드백은 과거에도 뇌물 및 로비 사건과 연관돼 논란이 있었다. 제인 버킨의 이름을 딴 버킨백은 현재 국내에서 개당 1400만~1500만원에 판매되고 있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일반인들은 살 수 없다. 그레이스 켈리의 이름을 딴 켈리백은 1300만~14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르메스는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소수의 숙련된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연간 생산량이 한정되어 있고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주문 대기인원이 많아 주문일로부터 최소 2~3년을 기다려야 핸드백을 구매할 수 있다고 알려졌으며 에르메스 측은 고객을 선택적으로 상대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러한 핸드백은 최규하 전 청와대 뇌물수수사건뿐만 아니라 지난해 대우조선 비리 사건과도 연관되어 있으며 해당 사건에서도 사용되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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