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인도, 글로벌 기업들의 주목받는 진출 목표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들이 인도가 가는 길의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 이러한 기업들은 인도 진출에 대한 노력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인도의 강점은 인구에서 나온다. 유엔은 인도 인구가 14억 명을 넘어 중국 본토 인구를 초월했다고 추산하고 있다. 중국 인구가 감소 추세에 접어들면서 인도의 인구 대국으로서의 역할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인도가 조만간 미국과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경제 대국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인도가 거의 유일하게 인구 절벽에서 자유로운 나라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몇몇 인구학자들은 인도가 과거에 인구 정책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을 비결로 꼽고 있다. 1970년대에는 대다수의 나라에서 인구 폭발(인구의 급격한 증가)이 큰 이슈였다. 인도는 1975년부터 1977년까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빈곤층을 대상으로 대규모 강제 불임수술과 같은 출산 억제책을 시행했다.

비록 이러한 정책은 비인권적인 인구 정책으로 비판을 받았지만, 이러한 경험을 한 인도인들은 산아 제한과 같은 인구 억제책에 대한 반발심이 커졌다. 이러한 국민 감정으로 인도 정부는 이후 출산율을 낮추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워졌다. 이로 인해 인도의 출산율 하락폭은 중국이나 한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완만한 것으로 인구학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국가 비상사태가 아니었다면 인도의 출산율은 빠르게 감소했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는 한국의 합계 출산율이 가임기 여성 한 명이 평생에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가 1명 초반이었다. 이에 대비하여 인도의 출산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인도는 이러한 인구 문제를 극복하고 세계 경제 대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많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애플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들이 인도 진출의 동반자가 되고자 하는 것은 당연한 선택이다.

인도가 가는 길에서는 기업들의 노력과 투자가 더욱 필요하다. 그리고 인도 정부 역시 출산율을 낮추는 정책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이러한 노력들이 인도의 경제 성장과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 기대한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