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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제작사, 남성 혐오 논란 사과 및 입장 공개

한 애니메이션 제작 업체가 자사가 제작한 게임 영상으로 인해 남성 혐오 논란이 일어나자 공식 사과문을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해당 제작사는 관리 감독의 문제일 뿐 특정 손가락 모양을 의도적으로 넣은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여주었다.

스튜디오 뿌리는 지난 26일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게임을 즐기는 분들, 우리를 믿고 작업을 맡긴 업체분들, 이 사태를 지켜보는 많은 분께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스태프 발언 모두 확인했고 게임 방향성과 전혀 관계없는 이런 발언으로 영상이 연관되게 한 점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논란은 해당 제작사 소속 직원이 이전에 X와 블로그 등에서 과격한 페미니즘을 주장한 글을 쓴 것을 온라인 상에서 제기함으로써 시작되었다. 이후 네티즌들은 이 직원이 참여한 영상을 살펴보았는데, 여기서는 남성 혐오를 뜻하는 손가락 모양이 불필요하게 등장한다는 것이었다.

해당 손가락 모양은 엄지와 검지 손가락을 ㄷ자 형태로 모아 만드는 것으로, 한국에서는 남성들의 특정 신체 부위를 조롱하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는 여성 중심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메갈리아 로고로도 알려져 있다.

애니메이션 제작사는 사과를 했지만 해당 손가락 모양이 의도적으로 사용된 것은 부인했다. 스튜디오 뿌리는 "페미니즘을 주장하는 손동작들이 작업한 영상 곳곳에 섞여 있다는 의혹이 있는데, 이는 동작과 동작 사이에 연결이 있을 뿐 의도적으로 넣은 동작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해당 직원은 키 프레임 작업을 담당하는 원화 애니메이터로, 저희는 모든 작업에 참여하지만 동작 하나하나를 제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하여 제작사는 조사를 진행하고 문제가 발생한 점을 개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들은 애니메이션 작업의 품질과 창의성에만 집중하여 좋은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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