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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3라운드 더 센트리 대회서 눈에 띄는 활약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4시즌 개막전인 더 센트리 대회가 경쟁의 치열함을 보여주고 있다. 코스의 난이도가 낮아져 선수들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매일마다 선두가 바뀌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혼돈 속에서 안병훈(33)은 라운드마다 차곡차곡 타수를 쌓으며 경쟁에 합류해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 7일(한국시간)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야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의 3라운드에서 안병훈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해 5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로써 중간합계로는 19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잰더 쇼플리, 조던 스피스와 공동 3위에 올라섰다. 단독 선두인 크리스 커크와는 두 타 차이, 2위인 악샤이 바티아와는 한 타 차이다.

안병훈은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치며 중상위권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2라운드에서는 집중력을 발휘해 하루에 9타를 줄여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3라운드에서도 안병훈은 장타력을 뽐내며 드라이브 비거리 1위(295야드)에 올랐고, 그린 적중률에서도 공동 3위(88.89%)에 기록되며 날카로운 샷감을 보였다. 2~5번홀에서는 3개의 버디를 낚은 뒤 후반에도 2타를 더 줄여 높은 기록을 이어갔다.

2011년 프로로 전향한 안병훈은 이후 PGA투어에서 180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과의 연결고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그의 개인 최고 성적은 준우승 네 차례이며, 2022~2023시즌에는 31개 대회에 출전해 윈덤 챔피언십 준우승을 비롯해 네 차례에 걸쳐 톱10에 진입한 바 있다.

2라운드까지 공동 2위를 기록해 유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른 임성재(26)는 3라운드에서 주춤하며 우승 경쟁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이 대회는 아직 결과가 예측되지 않는 만큼 앞으로의 경기 결과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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