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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의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일본 증시는 상승세를 보이며 올해 장중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지만, 중화권 증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9% 오른 3만3715.55에 오전장을 마치며 올해 최고치인 3만3753(7월3일)에 가까워지고 있다. 한때 3만8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던 이 날의 도쿄증시는 예상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미즈호증권은 미국 뉴욕증시와 유럽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도쿄증시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중동 지역의 긴장이 완화된 것도 일본 증시의 상승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일시적인 휴전에 돌입하면서 가자지구 북부와 남부에서는 전투가 중단되는 등의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일본 증시의 상승세는 엔저의 영향도 받고 있다. 수출 상품에 주력하는 자동차 업체들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엔/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수출 기업의 비중이 높은 일본 증시에서는 통화 약세가 호재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중화권 증시는 중국 경기 불황 우려로 인해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 기준으로 0.29% 하락한 3052.88을 기록하고 있으며, 홍콩 항셍지수도 1.52% 급락한 1만7638.67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주요 증시 간의 등락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이지만, 일본 증시의 상승세는 엔저 영향과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에 힘입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에 반해 중화권 증시는 중국 경기 불황의 여파로 인해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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