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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지역의 저렴한 생산 시대가 임금 상승으로 위협받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 국가들의 청년들이 공장에서 일하는 것을 꺼리는 현상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청년들은 임금에 비해 근무 환경이 열악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상사의 지시를 받기를 기피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일부 청년들은 수입이 줄어들더라도 서비스 업종이나 자영업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WSJ는 전했습니다.

한 예로, 베트남에 사는 응우옌 안뚜언 씨는 올해 초 자동차 공장에서 정비사로 일하다가 차량 공유업체 기사로 이직했습니다. 그는 "적은 시급을 받지만 이제 상사 밑에서 일하지 않아 스트레스가 줄었습니다"라고 WSJ에 말했습니다.

또 다른 예로, 베트남 호치민에 있는 의류공장을 운영하는 폴 노리스씨는 "젊은이들은 커피숍에서 일하거나 인스타그래머, 사진작가, 스타일리스트가 되길 원한다"고 전했습니다.

인력 구직이 어려워지면서 임금은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베트남의 제조업체 평균임금은 2011년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의 공장 임금 역시 10년 만에 122% 급등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내 청년들의 공장 취업 기피도 증가하면서, 올해 6월 중국 청년들의 실업률은 21%에 달했습니다.

임금 상승은 제조 원가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어, 아시아 지역에 공장을 두고 있는 다국적 기업들은 제품 가격을 올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WSJ에 따르면, 바비 인형 제조사인 마텔은 중국과 인도네시아 공장의 인건비 상승으로 제품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또한, 아시아에 대규모 공장을 운영하는 나이키도 지난 6월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인상하였습니다.

이처럼 청년 인력 구직이 어려워지면서 기업들은 중장년층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상황 변화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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