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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권, 가자 지구 알아흐리 병원 폭발 사건을 국제진상조사단 파견을 요구하며 비판

아랍권은 17일 (현지시간) 가자 지구 알아흐리 병원 폭발 사건에 대해 국제진상조사단을 파견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 사건의 원인으로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이슬람 지하드의 오발을 주장했지만, 아랍권은 이 주장을 일축했다.

19일 알자지라 등 아랍계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보기관과 이스라엘 안보 전문가들은 알아흐리 병원 폭발을 팔레스타인 이슬람 지하드가 쏜 로켓의 오발로 추정하고 있지만, 아랍권은 국제 진상조사단 파견을 요구했다.

요르단 외무장관은 NBC 인터뷰에서 이 주장에 대해 "아랍권에서는 통하지 않는 주장"이라며 독립적인 국제조사단이 나서지 않는 한 신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랍뉴스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도 이스라엘의 공습에 우려를 표하며 18일 (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알아흐리 병원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단 파견을 요구했다.

UAE 대표는 "UAE는 공존과 번영, 평화를 위해 이스라엘과 수교했다"며 "이스라엘의 안보 위협을 해결하겠다는 이유로 가자 지구에 무차별적 피해가 가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랍국가들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오만, 이집트, 알제리, 레바논, 리비아도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사건은 계속해서 관심을 받고 있으며, 아랍권의 요구에 따라 국제 진상조사단이 파견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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