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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키스로 논란을 일으킨 스페인 축구협회장에 사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스페인 축구협회장은 여자월드컵대회에서 우승한 스페인 여자축구대표팀 선수에게 강제로 키스를 하면서 축구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20일 스페인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1-0으로 승리해 사상 처음으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였다.

문제는 시상식에서 발생했다. 축구협회장은 시상식에서 우승 메달 수여 시에 여자 선수들에게 지나친 애정 표현을 하였다. 특히 그는 제니퍼 에르모소와 포옹을 하면서 얼굴을 두 손으로 잡고 입을 맞추는 행동을 하였다.

이로 인해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국가의 환희와는 별개로 많은 팬들은 에르모소가 당한 강제 키스에 큰 충격을 받았다"라고 보도하였다. 전 세계에서도 큰 비난과 분노가 일었으며, 스포츠계에서 성차별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축구 지도자로서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격분한 반응이 이어졌다.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축구계에 여전히 존재하는 성차별이 세계적으로 드러났다"고 비판하였다.

이에 축구협회장은 "내 행동은 완전히 잘못되었으며 (실수였음을) 인정한다"라며 사과하였다. 그는 "설렘이 가득한 순간에 나쁜 의도 없이 그런 일이 발생하였다. 순간적으로 당연하다는 생각을 했으나 바깥에서 소란이 일어났다. 사과한다. 축구협회장이 되면 더욱 조심해야 할 것을 배웠다"고 머릿속을 숙여 말했다.

하지만 축구협회장의 사과에도 여전히 논란은 사그러지지 않고 있다.

스페인 총리 페드로 산체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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