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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의장 후보로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가 낙점되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 일부 의원들은 여전히 스컬리스 대표에 반대하여 하원의장 선출이 원만하게 이뤄질지 불확실합니다.

스컬리스 대표는 비공개로 진행된 공화당 투표에서 113명의 지지를 받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능가한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을 제치고 공화당 하원의장 후보로 선출되었습니다.

스컬리스 대표는 1996년부터 루이지애나주 하원의원과 상원의원을 거쳐 2008년부터 연방 하원의원으로 9차례 당선된 중진 정치인입니다. 그동안 원내 지도부에서 활약하여 중요한 입법과 정책에 관여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스컬리스 대표가 미국 권력 서열 3위 하원의장이 되기 위해서는 하원 본회의에서 과반수인 217표 이상을 얻어야 합니다. 현재 미국 하원은 공화당이 221석을 차지하고 있고, 민주당은 212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원의장 투표에서 민주당은 원내대표인 하킴 제프리스 의원에게 모아주는 공산이 큽니다. 따라서 공화당에서 4표 이상의 반란 표가 나올 경우 스컬리스 대표의 하원의장 당선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공화당에서 조던 위원장을 지지했던 강경파 의원 7명이 스컬리스 대표에 반대표를 행사하겠다고 선언한 점입니다. 이로 인해 예상되었던 의회 본회의가 무기한 연기되었습니다.

올해 맥카시 의원이 공화당 강경파 의원들과의 협상을 거쳐 15차례 투표 끝에 가까스로 하원의장으로 당선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재연될 가능성이 큽니다. 게다가 맥카시 의원은 하원의장으로 당선되기 전에 공화당 의원 188명의 지지를 받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에 113명의 지지를 받은 스컬리스 대표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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