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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한 후, 지난달에는 다시 3%대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국제유가의 오름세로 인해 석유류 가격 하락폭이 줄어들고, 호우와 폭염 등 기상 여건이 악화되어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4% 상승했습니다. 올해 월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4.8%)와 3월(4.2%)에 4%대로 시작하여, 4월(3.7%)와 5월(3.3%)에는 3%대로 내려왔습니다. 6월에는 2.7%로 떨어진 후, 7월에 2.3%를 기록하여 두 달 연속으로 2%대를 기록했었지만, 지난달에는 다시 3%대로 상승하였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상승한 주요 원인은 석유류 가격 하락폭의 둔화입니다. 전년동월대비 석유류 가격은 지난해 7월에 배럴당 106.5달러로 급등한 기저효과로 인해 올해 7월에는 25.9%까지 내려갔습니다. 이로 인해 7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3%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8월에는 석유류 가격 하락폭이 11%로 줄어들어 전체 소비자물가를 크게 낮추지 못했습니다.

또한, 집중호우와 폭염 등 기상 여건의 악화로 인해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년동월비 2.7% 상승하여 전체 물가를 0.25%포인트 상승시켰습니다. 개인서비스 가격도 전년동월비 4.3% 상승하여 전체 물가를 1.33%p 상승시켰습니다. 다만,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폭은 7월의 4.7%에서 8월에는 4.3%로 둔화되어, 지난해 2월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년동월비 3.9% 상승했습니다. OECD 기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같은 기간에 3.3% 상승했습니다.

높은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을 가지고 있는 가계들에게는 이러한 물가 상승이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이에 정부와 관련 기관은 물가 상승률을 안정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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