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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를 한 달 남짓 앞두고 글로벌 자금흐름에 새로운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세계 경제는 변곡점을 맞게 되었는데, 지난 1년간의 인플레이션과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패권 다툼이 진행되는 가운데, 새로운 산업도 탄생하고 있다.

가장 큰 변수로 여겨졌던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은 이제 멈출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기준금리 연 5.2%는 3월 회의 점도표상의 최고 금리인 연 5.1%보다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지표의 하향 안정세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멤버들의 비둘기파 입장 고려하면, 6월 회의 점도표에서 최고 금리가 더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자금 이동 상황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는 변화는 금리 차와 환차 익을 겨냥한 각종 캐리 자금의 흐름이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전까지 미국으로 유입되던 자금들은 이제 이탈하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와 달러 약세가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미국과의 경제패권 다툼에서 밀리고 있으며, 외국 기업들의 본격적인 이탈로 디플레이션이 우려된다. 중국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의 이탈세가 심각한데, 작년 10월 공산당 대회 이후 외국인 자금의 하루평균 이탈액은 30억위안대부터 최근에는 80억위안대로 급증했다.

또한, 중남미 지역에서도 자금 이탈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최고 권력자의 장기 집권 야망과 포퓰리즘의 만연으로 인플레이션이 폭등하고 성장률이 급락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브렉시트 이후 런던이 유럽의 배후 금융지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세계 경제는 현재 변곡점에 서 있으며, 글로벌 자금흐름에서도 새로운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들을 주시해야 할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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