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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북상에 대비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 대원들이 8일 오전 전국 8개 시·도로 대이동을 시작했다. 대만 참가 대원들을 태운 버스가 당초 예정된 오전 10시보다 1시간 이른 오전 9시에 첫 이동을 시작했고, 총 1014대의 버스가 참가자들을 태우고 행선지로 향했다.

정부 비상대책반 간사를 맡은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전북 부안 새만금에서 진행한 세계잼버리 대원이동·숙소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은 비상대피 이동현황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총 156개국 3만7000여명이 헬기 4대와 273대 순찰차량의 지원을 받아 이동을 시작했다"면서 "8개 시도에 총 128개 숙소가 운영되며 국가별로 통역요원이 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부적인 배치 현황은 △서울 17개 숙소(8개국 3133명) △경기 64개 숙소(88개국 1만3568명) △인천 8개 숙소(27개국 3257명) △대전 6개 숙소(2개국 1355명) △세종 3개 숙소(2개국 716명) △충북 7개 숙소(3개국 2710명) △충남 18개 숙소(18개국 6274명) △전북 5개 숙소(10개국 5541명) 등이다.

국무조정실장은 "대학교 기숙사에 가장 많은 참가자들이 머무를 예정"이라며 "이밖에 정부기관과 공공기관, 기업 연수원,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숙소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숙소 배치에 대해선 "세계스카우트연맹 측에서 한 국가 참가자들이 같이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어 숙소의 수용능력을 고려했다"며 "다만 사후 프로그램 등을 신청한 경우엔 전북 지역에 우선 배치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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