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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와 연주자는 종종 음악 인생의 동반자로 여겨집니다. 그들의 악보만 봐도 그들의 생애가 그려지고, 연습에도 열중해서 그 작곡가의 작품을 가장 완벽하게 연주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곤 합니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은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에서 극찬 받은 피아니스트로서, 그의 음악인생의 동반자로는 러시아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인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를 꼽습니다. 2017년에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으로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미국 밴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이런 그의 연주를 기다리는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은 많습니다. 최근에는 경기 평촌아트홀에서 그의 리사이틀이 열렸는데, 그 소식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이 공연은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보다 사흘 앞서 있었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1부에서는 클래식 음악의 뿌리라 불리는 바흐의 음악을 연주하였습니다. 선우예권은 라흐마니노프와의 구조적 유사성을 보여주기 위해 바흐의 작품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첫 곡은 브람스가 왼손을 위한 피아노곡으로 편곡한 바흐의 샤콘입니다. 선우예권은 오른손을 등 뒤로 올리고 한 손으로만 건반을 간결하게 연주하면서 바흐의 선율을 명확하게 드러냈습니다. 왼손으로 섬세하게 밀도를 조절하다가도 갑자기 세게 터치하여 음의 뼈대를 표면 위로 띄우는 그의 연주는 바흐의 견고한 구조와 틀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바흐 작품이 끝난 후에는 바흐의 건반을 위한 파르티타 2번을 연주하였습니다. 선우예권은 유연한 손 움직임으로 변화하는 리듬을 자유롭게 다루며 작품에 담긴 생동감을 표현했습니다. 그의 피아노 음색은 우아하면서도 따뜻하며, 음의 울림은 선명하면서도 조화롭습니다. 그는 명확한 방향성과 강한 추진력을 가지고 연주하여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의 라흐마니노프 리사이틀 투어는 전국적으로 열리며,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은 이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의 연주로 인해 라흐마니노프의 작품이 다시 한 번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선우예권의 음악을 통해 많은 애호가들이 새로운 음악 세계를 발견하고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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