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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그들이 국정원장으로 재직 중 채용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7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31일 서 전 실장과 박 전 원장에게 업무방해와 국가정보원법상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하여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서 전 실장은 국정원장이었던 2017년 8월에 문재인 대선 캠프 출신인 조모씨를 기준에 미달하는 데도 국가안보전략연구원(전략연) 연구기획실장으로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후임인 박 전 원장 역시 자신의 보좌진 등으로 일한 강모씨와 박모씨가 전략연 연구위원으로 부당하게 취업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 6월10일 서 전 실장과 지난달 1일 박 전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였으며, 특혜 채용 당사자 3명도 지난 6월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였습니다. 국정원은 자체 감사에서 특혜 채용 사실을 확인하고 올해 초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였으며, 경찰은 지난 5월 국가정보원과 관련자들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여 수사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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