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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슈퍼 라이브, 잼버리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 선사

10일 낮에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는 간이화장실을 한 대씩 실은 트럭 13대와 각종 방송용 장비를 실은 차량 4대가 서 있었습니다. 또한, 통신 3사도 이동기지국으로 활용할 차량을 군데군데 배치해놓았습니다.

전북 부안 새만금 야영지에서 고생하다 돌아온 잼버리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정부가 발 벗고 나섰습니다. 정부가 선사한 카드는 K팝입니다. 대회 폐영식을 오는 11일 K-팝 슈퍼 라이브(잼버리 K-팝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하기로 하였으며, 이 콘서트에는 뉴진스, 아이브 등 인기 K팝 그룹들이 모두 출연할 예정입니다.

현장에서는 막바지 준비가 한창입니다. 무대 설치에 투입된 한 관계자는 "이렇게 급하게 진행되는 경우는 거의 처음이랄까요. 회사에서도 연차가 높은 베테랑 직원들만 차출했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또 다른 작업자는 "한국방송(KBS) 세트장 일도 많은데 일을 미뤄두고 급하게 현장에 투입되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장 직원들은 무대 설치를 사실상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조물이 강풍에 날아가지 않도록 콘크리트 무게를 무대 주변으로 배치하는 등의 작업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태풍은 최대풍속 104km/h(29m/s)로 경북 안동을 지나가며 서울에는 밤 9시쯤 상륙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무대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는데, 그 이유는 행사를 위한 무대 시설이 사흘 만에 급조되었기 때문입니다. 당초에는 영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콘서트 장소가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한 차례 바뀌었으나, 태풍의 북상 소식을 받고 최종적으로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조율되었습니다. 행사 개최지가 확정된 건 화요일이었습니다.

이번 행사로 인해 서울시설공단이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였는데, 투입된 예산을 통해 잼버리 참가자들과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진행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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